공원 등에서 선남선녀들의 웨딩사진 촬영이 한창인 달이다. 사진 촬영에 나서는 예비 부부들은 날씨 만큼이나 부푼 꿈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행복하기 그지 없는 얼굴들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변하는 것도 사람들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다. 어느 결혼정보업체가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미혼 남성과 여성이 배우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경제력이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살아야 하니 결혼생활에서 갖는 경제력의 중요함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그러나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그 경제력의 판단 기준은 각기 다르다. 직업·부모재산·성격·장래성 등등. 현명한 선택의 기로에서 과연 어떤 것을 우선적으로 살펴야 할까?
▷먼저 공유하자=제대로 된 재테크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서로의 재무상태를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 정보를 공유,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야 재테크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맞벌이를 대상으로 별도로 자산을 관리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효율성이나 신뢰도가 떨어져 재무목표 달성이 어려워지는 일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산을 공유하고, 목표와 계획도 함께 공유하자 ▷결혼 비용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하자=생에 한번 뿐인 결혼식이니 만큼 욕심 내기 쉽다. 무리한 내집 장만비, 과한 혼수비용 등을 아껴라. 그 돈을 10년 후에 찾는다고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1년에 한 번씩 자산상태를 점검하자=1년에 한번 현재 재무상태를 점검하는 날을 갖도록 하자. 목표와 계획이 만족스러운지를 점검하는 날이 필요하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 목적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혼은 깨끗한 종이에 다시 한번 그림을 그릴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제2의 인생'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혼자가 아닌 함께 책임을 져야 하는 '2인1조의 재테크 게임'의 시작이다. 앞에 힘껏 달려서 반환점을 돌기도 전에 지치고 마는 달리기를 할 것인가, 아예 달려볼 생각도 없이 뚜벅뚜벅 걷기만 할 것인가?
며칠 전 학교에 상담 갔다가 우연히 '2인 삼각경기'를 본 적이 있다. 각자 한쪽 다리를 묶은채 많은 팀들이 제각각 열심히 뛰면서 재미있는 광경을 연출하는 것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아 계속 넘어지는 팀, 아예 끈을 풀어 업고 뛰는 팀, 넘어질까 발만 보면서 천천히 걷는 팀 등. 하지만 우승은 하나, 둘 구령에 맞춰서 함께 발을 맞춰 뛴 팀에게 돌아갔다.
■전문가 추천상품
한국밸류10년 투자연금주식펀드=설정 후 현재까지 수익률 상위에 꾸준히 올라있는 대표적인 연금펀드. 안정적인 노후생활 대비를 위한 연금펀드로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기업의 내재가치가 주가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들을 매수, 기업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까지 장기 투자하는 것을 운용원칙으로 삼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수수료는 연간 2.84%이다.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상 국내 거주자면 가입할 수 있다. 연 3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금액의 100%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연금 수령 시에는 5.5%의 연금소득세를 과세한다. 또한 적립기간이 최소 10년 이상인 최장기 펀드로 상품의 특성상 가입 후 10년 이내에 중도 해지할 경우에는 수익금에 대해 22%를 세금으로 내야하고, 가입 후 5년 이내 해지의 경우는 매년 불입한 금액(300만원 한도)의 누계액에 대해 2.2%를 해지가산세로 내야 한다. 노후대비와 소득공제의 두 가지 효과가 있다.
노경우 위드자산관리 대표(053-746-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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