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고장 명품]울진-대게,송이,생토미

보배로운 명품들 "자연이 만들었대요"

경북 북동쪽 끝에 자리잡은 울진. 울진(蔚珍)이란 지명은 보배가 매우 많다는 뜻이다. 이름에 걸맞게 울진에는 보배로운 명품들이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다. 맑고 푸른 바다와 산, 그리고 신선한 공기와 물을 밑천으로 생산된 명품들이 소비자들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울진대게

다리가 대나무처럼 생겼기 때문에 '대게'라 일컫는다. 속살이 쫄깃쫄깃하고 담백하고 맛이 좋아 일찍이 궁중에 진상됐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 '대게'를 '자해(紫蟹)'로 표기하고 있어 옛날부터 울진의 특산물로 유명했음을 알 수 있다.

울진 대게잡이는 왕돌초 인근에서 매년 12월에 시작, 이듬해 5월말까지 이뤄진다. 금어기를 1개월 연장해 대게 어족자원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매년 3월말 '울진 대게축제'를 열어 울진 대게 이미지 홍보에 나선다. 특히 지난 3월말 열린 '2008 울진 국제 대게축제'에는 미국·일본·독일 등의 석학을 초청, 국제심포지움을 열었다. 또 스위스·프랑스·러시아·터키·태국 등 13개국이 참여한 게요리 경연대회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게 구입 문의는 죽변수산업협동조합 054)783-7480, 후포수산업협동조합 054)787-1331, 후계자 울진대게센타 054)783-8918, 울진대게총판 054)788-2464, 연수회식당 054)788-6633, 충청도횟집 054)783-5022.

울진송이

울진은 명품 송이를 생산하는 데 알맞은 조건을 갖췄다. 화강암과 편마암이 풍화된 고운 마사 토질과 청정 동해 바다의 깨끗한 해풍이 융화돼 더 없이 향기로운 송이를 생산하고 있는 것. 울진송이는 표피가 두껍고 육질이 단단하며 금강송이 빚어내 특유의 향이 진하다. 오래 둬도 변하지 않아 송이 중 으뜸으로 평가된다.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울진송이를 알리기 위한 '울진 송이축제'가 매년 10월쯤 열린다. 송이 품평회·요리경연·시식회·향기체험·차시음 등 각종 행사가 마련된다. 특별 체험 행사로는 송이따기 및 황금메뚜기잡기, 친환경고구마캐기 등이 축제기간 내내 진행된다. 구입 문의는 울진군산림조합 054)782-2249, 판매시기 9~10월.

울진 생토미

푸른 자연이 살아 숨쉬는 울진에서 친환경 농업으로 재배한 명품 쌀. 울진군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밥맛이 좋은 추청(새추청)벼로 재배·생산한다. 또한 울진 생토미는 2008년부터 청와대와 전국 E-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2005년 친환경 쌀 생산부문 금상, 2006년 경북 친환경농산물품평회 곡류분야 우수상, 2007년 전국 친환경농산물품평회 곡류부문 금상 등 수상경력도 다양하다. 현재 울진의 친환경 쌀 재배면적은 1천51ha로 2천161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쌀 생산량은 4천730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구입 문의는 온정농업협동조합 054) 787-8321, 북면농업협동조합 054)783-1504, 덕구온천 농수특산물홍보판매장 054)782-0033.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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