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에서 성장통은 일종의 통과의례와 같은 것이다. 대구대를 졸업한 신진작가 마형석은 배신과 좌절 등 인간이 살아가면서 받게 되는 상처에 주목한다. 19일부터 24일까지 갤러리 예술사랑에서 열리는 마형석 작가의 전시 주제는 '꿰맴'이다. 작가의 작업은 손을 사용해 검은 캔버스를 문지르는 것과 드로잉한 인체에 매끈한 금속판을 덧붙여 꿰매는 행위의 반복이다. 끊임없이 상처받고 치유하며 살아가는 과정이 반복되는 삶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작품 속에 나타난 쓰다듬기와 꿰맴의 흔적들을 통해 작가는 관객들이 가슴속에 남아 있는 상처를 치유하고 나아가 그 상처마저 감싸 안을 수 있는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053)850-3929.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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