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여름 휴가는 동해안으로"…道, 테마투어 개발

"올 여름 휴가는 청정 동해안으로 오세요."

경북도가 올해를 '경북 해수욕장 방문의 해'로 정하고 지역마다 다양한 해수욕 연계 테마투어 상품을 개발,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시는 'Science(과학) & Beach'를 콘셉트로 정하고 포스텍 사이언스 캠프·불꽃쇼·해변영화제·바다연극제·록 페스티벌 등을 추진키로 했다. 포항시는 해수욕장과 지역의 명승지를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를 매주 토·일요일 1회씩 무료로 운영한다.

경주시는 'Education(교육) & Beach'를 내걸고 불국사·석굴암 등 신라 유적을 해수욕장과 묶은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기업체들의 하계휴양지 유치에 나서고 있다. 또 영덕군과 울진군은 'Healthy(건강) & Beach', 'Trecking(트레킹) & Beach'란 주제 아래 조개줍기·후릿그물 당기기 등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어낼 어촌체험과 야간 달빛산행·산악 트레킹·해양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울릉군은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독도 관광을 집중부각시켜 'Dokdo(독도) & Beach'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경북도는 아울러 중앙정부 평가와 별도로 해수욕장 관리운영실태 및 이용자 만족도를 자체 조사해 우수 해수욕장에는 총 2억원의 사업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 자율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용대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올해는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번영회에서도 명품 해수욕장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평가결과는 연안정비사업, 해수욕장 편의시설 개·보수사업 등 예산편성에도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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