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LED 경관조명…'빛의 도시' 만든다

구미시가 발광다이오드(LED) 경관조명으로 도시 야간 경관 디자인을 정책적으로 다루는 등 미래형 신도시 개념의 도시야경 창출에 나섰다. 도시를 안전·쾌적·매력적인 공간으로 창출하고 24시간 움직이는 도시 이미지를 디자인해 활력 넘치는 명품도시로 만들자는 취지다.

구미시는 지난해 말 경부고속도로 구미 톨게이트~구미상공회의소 앞까지 신시로 좌우 녹지대에 아름다운 색상 연출이 가능한 LED 경관조명을 설치해 자연정취를 멋스럽게 부각시켰다. 봉곡동 현진 에버빌아파트 옥상과 형곡1주공 재건축 아파트단지인 대우·롯데 듀클라스 옥상에는 LED 경관조명이 설치돼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또 다음달 착공 계획으로 금오산 진입로인 금오천 가로변 1㎞ 정도에도 경관조명 설치를 위해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시청 앞 해뜨락공원에도 LED 경관조명을 다음달쯤 설치해 주민들에게 볼거리와 안락한 휴식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신축한 구미역사에도 야간조명시설 설치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금오산 입구 금오저수지 주변에 수변데크를 설치해 저수지 사방에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경관조명을 설치, 생동감 넘치는 이미지를 창출할 방침으로 현재 용역작업 중이다.

LED 조명이 각광받는 것은 기존 조명과 비교해 전기료가 6분의 1 수준이고 수명은 40여배 긴 12만시간에 달하는 장점 때문. 여기에다 유해가스가 나오지 않는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구미 공단동의 LED 조명제품 개발 생산업체인 ㈜유비젼(대표 신창호)의 엄재식 연구소장은 "LED 조명은 사실상 영구적 수명을 지녔고 친환경적 빛의 연출이 가능한 측면 등에서 야간경관사업에 널리 애용된다"며 "신시로 녹지대에 LED 경관조명 설치 후 반응이 좋아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시 김진곤 도시디자인과장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7월 경북도내에선 유일하게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했으며 건축물디자인 자문위원회 운영으로 아파트나 관공서, 규모가 큰 건물 신축시 아름다운 외형 및 야간경관을 갖추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건물주에 대해 사업비 및 전기료 보조 등 혜택 부여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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