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탄력받는 코스피 2000P 넘을까

15일 코스피지수가 올들어 최고치까지 올라간데 이어 16일 장초반에도 '올해 최고치' 행진이 이어지면서 '호황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8.28포인트(0.44%) 상승한 1,893.99로, 코스닥지수 역시 장초반 전날보다 3.10포인트(0.47%) 오른 656.64로 장을 열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인 15일에도 14일 종가보다 41.96포인트(2.28%) 급등한 1,885.71로 장을 마감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1,897.13을 기록한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1,900선 턱밑까지 접근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지수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미미했지만 15일 1.40포인트(0.21%) 오른 653.54를 기록했다.

15일 외국인과 기관은 오랜만에 동반 '사자'에 나서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275억원과 3천68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7천16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특히 코스피200 지수선물에서 9천303 계약의 순매수를 나타내면서 외국인들이 다시 증시로 돌아올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최근 증시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이 지난해말 수준으로 회복했다.

CJ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말 950조원 수준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올 1월말에는 817조원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 말 927조원을 회복한 뒤, 15일 현재는 지난해 말보다 오히려 10% 이상 증가한 1천46조원까지 늘어났다.

CJ투자증권 홍영기 이사는 "외부 변수들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들이 중국 지진 사태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우는 등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도 존재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IT관련주들의 랠리가 증시 상승세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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