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수입車 판매 '사상 최다'

지역 수입차 판매량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구지역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4월 수입차 전체 신규등록 대수는 224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33.3% 급증했다. 수입차 한달 신규등록 대수가 200대를 넘긴 것은 사상 처음이다. 올들어 4월까지의 누적 등록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2%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혼다가 80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렉서스(54대), 벤츠(31대), BMW(17대), 폴크스바겐(17대), 아우디(15대), 볼보(10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수입차 시장의 '파이'가 커진 것은 혼다의 질주 덕분이다. 지난 3월 대구에 전시장을 오픈한 혼다는 3월 40대에 이어 4월에는 80대를 팔았다. 대구 진출 두달 만에 혼다가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수입차 대중화의 흐름을 잡은 덕택이다. 지난달 혼다의 시장점유율은 35.7%로 새로 팔린 수입차 3대 중 1대가 혼다인 셈이다.

대구지역 수입차 시장은 혼다가 진출하기 전 렉서스, BMW, 벤츠 등 '럭셔리 세단'이 3강 구도를 이뤘다. 하지만 혼다는 중형세단 '어코드'와 'CR-V'의 인기를 앞세워 대구 수입차시장에서 단숨에 1위로 올랐고 점점 더 차이를 벌리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판매대수 700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수입차 업계 관계자들은 "중저가 모델을 앞세운 혼다가 대구 수입차시장에 가세하면서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넓어지는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수입차 판매가 80% 이상 증가하고 수입차 점유율도 5%에서 8%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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