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당선자들의 보좌진들도 대이동을 시작했다. 특히 낙천·낙선 의원들의 보좌관들이 대부분 한나라당 내 다른 의원 밑에서 둥지를 튼 경우가 많았으며, 일부 보좌관·비서관은 국회를 떠나기도 했다.
이상배 의원실 이동창 보좌관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14번 조문환 의원을 새 주인으로 받아들였으며, 김석준 의원실 권혁식 보좌관은 3선의 심재철 의원 방으로 이동이 확정됐다. 안택수 의원실 이승우 보좌관은 대구 중·남구 배영식 당선자를 모시게 됐다. 김재원 의원실 이상택 보좌관은 부산의 허태열 의원 방으로 옮긴다.
17대 의원들의 보좌진이 그 지역구 새 주인을 맞이하는 경우도 많다. 김광원 의원실 이희진 보좌관은 김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은 강석호 당선자를 보필하며, 임인배 의원실 박수형 보좌관 역시 새로운 대장인 이철우 당선자를 돕기로 했다.
새 주인을 모시면서 비서관에서 보좌관으로 승진한 케이스도 있다. 최경환 의원실의 김성준 비서관은 서울지역에 출마한 김효재 당선자를 잘 도와줘 보좌관 자리를 꿰찼다. 장윤석 의원실의 이준우 비서관 역시 부산 연제구 박대해 당선자 방으로 옮겨 5급에서 4급 자리로 올라갔다.
정권교체에 따라 청와대·정부부처 등 좋은(?) 자리를 찾아 떠난 보좌관들도 적잖았다.
이상득 의원실 장다사로 보좌관과 주호영 의원실 박재홍·최기수 보좌관, 정종복 의원실 박광명 보좌관 등은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으며, 김태환 의원실 김태한 보좌관은 방송통신위원회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첫 배지를 단 이한성 당선자는 철도공사에 근무하던 이성희 보좌관을 새로 임명했으며, 김광림 당선자는 박성휴 전 경향신문 기자와 정종수 교육부 전 서기관 중 한명을 보좌관 자리에 앉힐 구상이다.
한편 강재섭 의원실 박장혁 보좌관, 신국환 의원실 조성태 보좌관, 이인기 의원실 김성락 보좌관 등은 아직 진로가 확정되지 않아 국회에 계속 남아있을지 아니면 다른 길을 찾을지 고민 중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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