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아가는 이야기)선생님이 동안이라 학생 같아요

황윤지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저 유진이에요. 선생님과 함께 공부한 지 벌써 세 달이 지났네요. 그런데 점심시간이나 수업을 마치고 나서 합주부 연습모임에 간다고 개인적으로 선생님과 이야기를 해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제 20일날 합주부 대회를 마치고 나면 선생님과 좀 더 자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5학년 시작하면서 우리 반 사진촬영을 해서 집에 가져갔을 때 엄마가 "너희 반 선생님은 사진 같이 안 찍었니?"라고 물었어요. 제일 뒷줄 왼쪽에 선생님을 가르쳐주었더니 엄마는 "5학년인 줄 알았다"며 웃으셨지요. 선생님이 5학년처럼 어려 보인다니 우리 엄마도 참! 그리고 나서 저도 사진을 자세히 보니 선생님이 어려 보이긴 했어요. 꼭 친구들처럼 말이에요.

선생님, 내일이 스승의 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스승의 날이잖아요. 올해 우리 학교로 전근 오셔서 오래 계신 다른 반 선생님들처럼 찾아오는 제자가 없지만 걱정 마세요. 5학년 4반 우리들이 있잖아요. 스승의 은혜 깊이 생각하며 스승의 날 보낼게요. 스승의 날 축하드리고 내일 하루 행복한 날 되세요. 선생님 고맙습니다.

5월 14일 선생님을 사랑하는 유진 올림.

박유진(황금초등학교 5학년 4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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