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누구에게나 조금은 부담이 되는 달이다. 기념해야 될 날이 너무나 많기에….
이런 날 어떤 의미 있는 선물을 할까 고민할 때 나는 자신 있게 보석으로 하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보석이라고 해서 부담을 느끼지는 말자. 보석도 가격대는 다양하니까. 10만원 이하에서도 다양한 가격대로 색색의 예쁜 보석들을 고를 수 있다.
그럼 왜 굳이 보석인가? 그것은 아름다운 빛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빛이 오래도록 변치 않은데 있다. 보석은 고대인들의 소망을 담는 돌이었다. 고대의 보석은 주술적 의미 즉, 병의 치유나 힘의 고시, 불운을 막아준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됐다. 이러한 의미가 보석이 선물로써 특별히 더 좋은 이유다.
스승의 날 은사님께는 '건강하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마음의 평화와 성실을 상징하는,우리 몸에 좋은 에너지를 방출하고 나쁜 에너지를 흡수한다는 자수정이 세팅된 타이핀 세트나 브로치, 휴대폰걸이를 추천한다.
어버이날 부모님께는 '두 분이서 영원히 행복하세요' 라는 메시지와 함께 부부의 화합과 행복을 상징하는, 몸에 지니면 어둠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페리도트가 세팅된 반지나 펜던트를 추천한다.
성년의 날을 맞이하는 자녀들에게는 사회에 첫발을 딛는 날의 성공적인 출발을 위해 용기를 주는 의미에서 행운과 성공을 상징하는 보석 터쿼이즈나 라피스 라줄리 장신구를 추천한다.
5월의 탄생석은 에메랄드다. 푸른 풀잎들을 연상케 하는 초록의 에메랄드는 행운과 행복을 상징하며 성실, 친절, 선의 등을 상징하기도 한다. 서양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사람이나 물건을 두고 '흠이 없는 에메랄드 같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그만큼 흠이 없는 투명한 에메랄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뜻이기도 하다.
프랑스에서는 에메랄드의 내포물을 정원(jardin) 으로 표현하는데 내포물을 확대해서 본 모습이 마치 정원에 돋아난 풀잎과 같다고 생각해 붙인 이름인 듯하다. 에메랄드라는 말은 프랑스의 'Esmeraude'에서 파생됐는데, Esmeraude는 다시 초록색 보석을 말하는 '스마라그도스(Smaragdus)' 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에메랄드는 미의 여신 비너스에게 바쳐진 보석이었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받아왔다.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가 가장 즐기던 보석이 에메랄드였으며 로마의 황제 네로는 에메랄드로 안경을 만들어 황홀하고 부드러운 녹색을 통해 격렬한 격투기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경험에 의하면 양질의 에메랄드는 주인이 이성과 사랑을 나누는 것을 참지 못하는 듯하다. 헝가리의 왕 베라 4세가 에메랄드반지를 낀 채 여인과 사랑을 나누는 순간 세 쪽으로 갈라져버렸다. 이러한 연유에서 에메랄드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 정절을 지킬 수 있다는 전설이 생겼다. 한편 에메랄드 소유자는 미래를 예언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여겼다.
위트를 더욱 예리하게 하고 부와 권력을 가져오며, 기억력을 강화시키고, 연설가는 말을 잘하게 하고, 연인의 말 중 진실과 거짓을 드러나게 한다고 여겼다. 또한 독과 독에 의한 부사의 해독제로 여겨졌으며 아이들의 간질을 풀기 위해 부가적으로도 사용됐다.
13세기 힌두 물리학자들은 식욕을 자극하고 건강을 좋게 하여 초자연적인 현상을 정지시킨다고 믿었다. 이런 여러 가지 주술적 의미를 가진 오월의 탄생석 에메랄드.
5월에 자신의 생일이나 사랑하는 이의 생일이 있다면 수호석의 의미로 하나쯤 지녀 보는게 어떨까?
최우현(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금속장신구 디자인과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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