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날씨와 이야기

반소매가 어색하지 않은 볕이 며칠째 이어지고 지고 있다. 출근길 멀게만 보이던 녹음(綠陰). 손으로 잡고 싶을 만큼 앞산은 진했다. 주말 밤부터 비소식이다. '따다닥' 고향집 양철 지붕을 때렸던 봄비가 벌써부터 잠든 밤 대구의 창문을 두드리는 것만 같다. 부침개를 만들기 위해 한바탕 소동이 이는 도심의 주방이 눈에 선하다.

임상준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