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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구미에 1조원대 대규모 투자

▲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전경.
▲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 전경.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구미사업장에 1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한다. 특히 이번 투자는 2003년 LG디스플레이가 파주 7공장 건설을 확정한 이후 최대 규모.

LG디스플레이는 내년 2/4분기 양산을 목표로 1조원 정도를 들여 구미 6공장(P6라인)에 1천500㎜×1천850㎜ 크기인 6세대 생산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증설 투자가 되면 구미 6공장에선 와이드형 모니터, 노트북 등 IT용 LCD를 중점 생산하게 되며, 내년 상반기 6세대 생산량은 월 17만장에서 23만장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 박상배 홍보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노트북, 모니터 시장의 급성장으로 주문물량을 못 맞출 정도여서 구미사업장에 6세대 생산시설 확충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구미시민들은 파주공장 건설로 지역에서 좋지 않은 여론에 직면했던 LG디스플레이가 2006년 8천7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어려움을 겪자 '주식 1주 갖기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벌여 20만7천747주(66억원 상당)를 매수하면서 뜨거운 LG 사랑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들어서도 1분기에 9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돌파했으며 2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 영업이익 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는 구미에 1~6공장을, 파주에 7공장을 두고 8공장을 신설 중이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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