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 교직원 20여명이 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어학연수생 200여명과 양부모 결연을 하고 이들의 후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이 학교에는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에서 온 유학생 80여명과 어학연수생 120여명이 재학중인데 교직원 1명이 10여명의 외국인 학생들과 양부모 결연을 하고 있다. 외국인 학생들의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돕기 위한 김천대의 양부모제는 지난 2004년부터 시행돼 외국인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4명, 우즈베키스탄 6명 등 외국인 학생 10명의 양부모인 이 대학 뷰티아트과 김은주(43·여) 교수는 "한가족처럼 서로 이해하고 믿고 의지하도록 많은 얘기를 나누며 동고동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학사과정을 끝내고 국내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김천대에서 어학연수 중급과정을 밟고 있는 아지드(22)씨는 "내 입장에서 고민을 들어주고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김 교수님으로 인해 학업 열정이 높아지고 유학생활도 즐겁다"고 자랑했다.
또 보건복지선교과 최준일(46) 교수는 결연을 한 외국인 학생들과 국내 문화체험도 함께하며 다양한 추억을 만들고 있다. 최 교수는 "외국인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여러 문화체험을 같이하면서 친밀도를 높인다"고 전했다.
한편 김천대는 지난 15일 외국인 학생과 양부모가 함께하는 '유학생의 날' 축제를 열고 화합과 친목의 시간을 가졌다. 가족별 장기자랑과 미니게임, 경품추첨, 축하공연, 만찬 등이 이어졌으며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외국인 학생들의 모국 가정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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