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가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학발전전략인 'CU-V프로젝트'로 신입생 등록률과 외국어 성적, 취업률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가대가 2005년 전국 대학 최초로 전 학과에 일정 성적 이상의 학생들에게만 입학자격을 주는 '최저학력기준제'를 도입한 결과, 신입생이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우려를 깨고 오히려 해마다 등록률이 상승하고 있다. 2005학년도 76.4%였던 등록률이 2006년도 93.1%로 급등한 뒤 2007년도 98.3%, 지난해에도 98.4%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또 등록률 상승은 학생들의 성적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된 인문·자연계열 신입생의 수능 4개 영역 평균등급이 2006학년도 4.63등급에서 2007학년도 4.52등급, 2008학년도 4.45등급으로 나타나는 등 성적 우수 학생들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능 4개 영역 평균등급이 1, 2등급인 성적 우수 지원자 수는 2006학년도 866명에서 2007학년도 1천305명, 2008학년도에는 1천578명으로 늘었다. 실제 성적 우수 입학생 수도 같은 기간 119명에서 142명, 154명으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도 재학 기간 중에 한번 이상은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한 토익 성적도 800점 이상 고득점자가 2005년 51명에서 2006년 75명, 2007년 105명으로 늘어나는 등 재학생들의 영어 성적 향상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뛰어난 학생들의 증가로 인해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05년 49.1%였던 취업률이 이듬해 58.3%로 급등한 뒤 2007년에는 63.7%로까지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서경돈 총장은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14년에 전국 10위권 대학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실시하고 있는 'CU-V프로젝트'가 시행 3년 만에 모든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최근 신입생 자원이 급감해 각 대학들이 신입생 채우기에 급급한 상황 속에서 최저학력기준제를 전면 도입한 것이 오히려 '우수 학생만 입학할 수 있는 명문대학'이라는 이미지로 많은 학생에게 어필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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