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규제 많고 인프라 없어…외국인투자 기업 "힘들어요"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대구경북지역의 경영환경 애로사항으로 각종 규제와 복잡한 인·허가절차를 들었다. 정주여건으로 외국인대상 중개사무소 부족(주거), 학교수업 환경열악(교육), 언어문제(의료) 등을 지적했다.

대구시와 대구상의가 최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수립을 위해 외국인 투자기업 60개사, 외국인투자기업 임직원, 대학 원어민 교수, 어학학원 강사 등 대구거주 외국인 12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다.

외투기업들은 경영환경 개선사항으로는 각종 규제와 절차의 완화(53.3%)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그외 행정기관의 서비스 제고(31.7%), 원활한 인력수급(23.3%) 등을 지적했다. 노무환경은 높은 임금수준(58.9%), 근로자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39.3%), 노조 전임자 급여 지원 (21.4%) 등을 개선사항으로 들었다.

특히 생활환경 중 교육환경 불만사항은 외국인 학교 부족(79.2%), 국내 학교의 높은 학비(64.2%), 외국인 교사 부족(47.2%) 등의 순으로 많이 대답했고 주거환경은 높은 임차료(53.1%)와 외국인 부동산 중개소 부족(42.9%) 등을 주로 지적했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으로 이전 또는 투자확대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75%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공장이전 및 투자에 대한 재정부담(49.2%)과 거래업체와의 관계(32.2%), 기존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인센티브(11.9%) 등을 꼽았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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