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18대 국회 임기개시일을 앞두고 대구경북의원들의 희망 상임위 윤곽이 드러났다.
대부분의 지역의원들은 국토해양위(현 건설교통위)와 지식경제위(현 산업자원위) 등 경제 관련 상임위원회가 인기상임위로 드러나, 지역의원들 간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등 여야는 원내대표 선출을 마친 뒤 곧바로 원구성 협상에 착수한다. 각당 원내대표실에서는 상임위 배정에 앞서 상임위 신청을 받는다. 원내대표실은 희망 상임위를 우선 배정하지만 의원들이 집중될 경우에는 임의로 상임위를 배정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각 의원들이 희망 상임위로 배정받지 못하거나 전문성과도 동떨어진 상임위에 배정받을 수도 있다. 그래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대구경북의원들이 합리적인 논의를 거쳐 지역 현안이 달려있는 상임위 배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지역의원들의 희망 상임위를 조사한 결과 현재 대부분의 의원들이 국토해양위와 지식경제위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의원들은 국토해양위와 지식경제위의 경우 선거 공약을 지키는 데 유리하고 지역현안 해결에도 유리하다는 점을 앞세워 이들 상임위를 희망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은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준비를 위해선 '문화관광위'와 대구가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보건복지위', 특별교부세를 전담하고 있는 '행정안전위', 교육특구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육과학위'에도 반드시 의원들이 들어가 지역현안을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또 경북의 경우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문화관광위'와 지역 농업 보호와 육성을 위해 '농림수산위', 농촌 복지를 위해 '보건복지위', 기초단체로 곧바로 연결되는 '행정안전위' 등에도 의원들이 꼭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한나라당 소속 지역의원들은 주호영 의원이 원내수석 부대표로 내정됨에 따라 한껏 기대감을 갖고 있다. 원내수석 부대표가 상임위 배정에 절대적인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당 위원장에 각각 내정된 서상기, 장윤석 의원은 "지역 현안을 챙기고 의원들 간 유기적인 협조를 위해서라도 여러 상임위에 소속되는 것이 유리하다"며 "의원들과 논의를 거쳐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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