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발전토론회…李대통령 무엇을 내놓을까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발전 전략은?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인 대구경북 공동발전 토론회에서 ▷에너지 산업 육성 ▷글로벌 부품소재산업밸리 조성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3가지를 집중 토론하기로 했다. 시도는 최대 당면 과제로 꼽히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과 낙동강 운하 건설에 대해서는 영남권 5개 시도가 공동으로 풀어야 할 문제로 보고 이날 토론회 주제에서 제외했다.

◆에너지산업 육성= 대구경북은 국내 원전 20기 중 10기를 보유한 최대 원전 발전단지다. 또한 대구도시가스 이용 연료전지 개발, 영덕 풍력단지, 울진 태양광·바이오, 포항 연료전지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반이 구축돼 있으며, 울릉도 심해에는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묻혀 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과 방폐장 등 국책사업의 지역 유치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포항공대, 경북대 방사광가속기 연구소 등 우수한 전문기관 및 연구인력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동해안에 지역별로 특성화한 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김천~구미~대구~경주~포항을 잇는 첨단에너지 융합 산업벨트의 구축이 필요하다.

◆부품소재산업밸리 조성= 경북 지역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12개 연구기관과 44개 외국기업을 포함해 1천여개의 기업이 있는 국내 최대 부품소재산업 집적지다. 대구 지역에는 풍부한 인적자원과 DIGST 등 연구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역량을 활용하면 최단기간에 효과를 가시화할 수 있고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따라서 김천~구미~칠곡~대구를 잇는 첨단IT,밸리, 대구~경산~영천~경주를 잇는 멀티·자동차밸리, 포항~경주를 잇는 에너지부품소재 밸리 조성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구미에 차세대 IT 융합기술원을 건립하고 대구경북을 첨단 모바일산업 특구로 조성해야 한다.

◆첨단의료산업단지 조성= 대구에는 지방 최대인 5개의 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으며, 양한방 분야의 인프라가 집적돼 있다. 경북에는 포스텍 등 연구중심 대학과 생명공학연구센터 등 70개 연구소와 3천여명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구미의 IT, 대구의 대학병원과 양한방 임상시험기관, 포항의 기초과학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첨단의료산업 벨트를 형성해야 한다. 정부가 추진 중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시도가 유치해야 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인선 대구경북과학기술원장이 진행자,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이 발제자, 방기열 에너지경제연구원장과 백상승 경주시장, 서판길 포항공대 교수, 박광길 대구시 신기술산업본부장, 이선봉 계명대 교수, 이상룡 경북대 교수, 박재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 등이 토론자로 각각 나설 예정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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