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00자 읽기]한국인의 일본사

정혜선 지음/현암사 펴냄

한국인의 시각에서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한 한국인을 위한 일본 역사 개론서다. 연대기별 사건 설명보다는 사무라이 문화 등 일본 사회의 특성으로 규정된 것들이 형성된 역사적 배경 설명에 중점을 두었다. 문학, 철학, 종교,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특징을 비교함으로써 일본을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한다. 특히 일본 사회의 가장 큰 특징인 신도(神道)를 역사적 사건과 연결해 심도 있게 분석했다. 저자는 일본에서 원시 신앙이 훼손되지 않은 채 유지되고 있는 배경의 설명과 함께 한국과 중국의 불교, 유교, 주자학과 비교를 통해 동양 사상의 정수를 견줄 수 있게 했다.

또 사무라이라는 무인통치시기와 문인관료가 지배하는 중앙집권적 왕권 국가를 발전시켜 온 조선왕조 500년을 대비시켜 한·일 두 나라의 사회 구조, 윤리, 문화를 조명했다. 488쪽, 2만5천원.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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