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자유부인'은 1954년 1월부터 8월까지 일간지에 215회에 걸쳐 연재되었다. 줄거리는 대학교수의 정숙한 부인이 춤바람이 나서 남편의 제자와 깊은 관계에 빠지고, 남편도 제자인 여대생을 사랑하다가 가정파탄의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서로의 잘못을 뉘우치고 화합한다는 내용이다. 소설은 한국전쟁 직후의 퇴폐풍조 등 당시의 사회문제를 파헤쳤지만 성윤리와 도덕성 문제로 사회 이슈가 되기도 했다.
'자유부인'을 지은 소설가 정비석이 1911년 5월 21일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났다. 1932년 일본 니혼대학 문과를 중퇴하고 귀국,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졸곡제'로 입선, 이듬해에는 단편 '성황당'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매일신보, 중앙신문, 대조 등에서 기자로 근무하다가 1950년대 이후에는 전업 작가로 소설 창작에 몰두했다.
이후 국제펜클럽 한국본부위원장, 관광정책심의위원, 라이온스클럽 한국지구 총재, 민족통일중앙협의회 지도위원 등을 역임했다. 대표작으로는 '자유부인'을 비롯해 '파계승' '소설 손자병법' '여성전선' 등이 있다.
▶1904년 FIFA(국제축구연맹) 창립 ▶1923년 평양시내 전차 개통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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