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취임 후 대구경북지역 첫 공식방문에서 대구 국가산업단지 추진과 경북 북부 및 동해안 개발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열린 '대구경북 공동발전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의 업무보고를 받은 뒤 "대구는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17년째 전국 최하위"라며 "생산제조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국가산업단지가 조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업무보고를 받고는 "경북 북부지역과 동해안은 가공하지 않은 원석같은 곳으로 잘만 가꾸면 빛나는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다"며 창의적인 정책노력과 아이디어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개발·활용하기 위한 낙동강 프로젝트·백두대간 프로젝트·동해안 해양개발 프로젝트·문화관광 뉴비전 프로젝트 등은 시의적절한 시책"이라며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혔다.
'대구경북 공동발전토론회'에서는 대구경북의 지역경제통합 노력에 대해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개발구상과 부합되는 모범사례"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별 특화발전 전략도 언급하면서, 경북은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모든 것을 다 하려하지 말고 원자력·연료전지·태양광·풍력 등 비교우위 분야를 특화발전시키는 전략으로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부품소재산업과 연관해, "대구경북은 메카트로닉스(기계+전자) 산업기반이 잘 구비돼 있다"며 "국방·방재분야의 지능로봇 산업과 지능형 자동차 부품에 특화하겠다는 구상과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의 첨단복합의료단지에 대해 "의료서비스산업도 최첨단 고부가산업이 될 수 있다"며 "경북에는 타 지역에 없는 초정밀 전자현미경 방사광가속기와 양성자가속기(경주 설치예정)가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나노수준의 최첨단 의료기술과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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