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상품을 만드는 키워드는 바로 컬러입니다. 안경을 만들 때 기능 뿐만 아니라 색채와 디자인을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20일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린 '안경산업심포지엄'에 참석한 야마구치 마사유키(森江有作) 일본 DIC컬러디자인 회장은 "대구가 안경산업의 집산지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방문이 처음이라는 그는 "색채는 기업이 상품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색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대표적인 색채 전문가다. DIC컬러디자인은 인쇄잉크와 유기안료분야에서 세계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잉크화학공업주식회사(DIC)가 설립한 회사로 색채 및 디자인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색채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감성도 중요하지만 조사와 분석이 더 필요합니다. 목표를 확실히 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색채를 밀집할 것인지, 아니면 빈틈을 주면서 처리할 것인지를 미리 정해야 합니다. 기본 색채와 개성이 강한 색채간의 균형 조정도 필요합니다."
그는 또 "상품의 기능적인 차별화는 대단히 어렵지만 컬러로 차별화를 할 수 있다"면서 "판매가 잘 되지 않는 상품에 색을 추가하면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DIC컬러디자인 홍보관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대구 안경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안경 종사자들이 좀더 색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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