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라젠드라 파차우리(Rajendra Pachauri·68)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패널(IPCC)' 의장이 올가을 경북도가 경주에서 개최하는 '월드 그린 에너지 포럼(WGEF)'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파차우리 박사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 개회식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국가 간 역할'이란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기로 하고 초청을 수락했다.
1940년 인도 마이니탈에서 태어난 파차우리 박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산업엔지니어링 석·박사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유엔개발계획(UNDP)의 에너지와 천연자원 지속가능 관리분야의 고문을 역임했으며 2002년 IPCC 의장으로 선임됐다.
IPCC는 1988년 유엔 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가 함께 출범시킨 유엔 산하기구로 130여개국 관료·과학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구온난화 문제와 관련한 가장 중요한 국제기구다. 경북도는 또 파차우리 박사와 노벨 평화상을 공동수상한 앨 고어(60) 전 미국 부통령도 첫 한국 방문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박성환 경북도 경제과학진흥본부장은 "올해 행사에는 20여개국 1천여명의 에너지 관련 석학 및 기업인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2년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해 경제 분야의 다보스포럼과 같은 권위 있는 행사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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