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최중심 상주! 소백산맥 남동쪽에 위치한 상주는 낙동강 본류가 관통하는 도시로 중부와 내륙 지방을 연결하는 관문이다. 또한 경상도의 '상'이 상주에서 유래했을 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산과 물, 자연자원이 풍부해 옛부터 농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생산량으로 따지면 곶감은 전국 1위, 쌀·배·오이 경북 1위, 사과·포도 경북 4위를 자랑한다.
●상주곶감
상주는 원래 '3백(三白)의 고장'이라 해 흰쌀, 누에고치 그리고 곶감이 유명한 곳이다. 이 가운에서도 곶감은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며, 상주를 대표해 왔다. 집집마다 감나무 한 그루씩은 꼭 있을 정도로 감나무가 즐비하다. 이는 서쪽이 높고 동남쪽으로 서서히 낮아지는 지형적 조건으로 인해 곶감 재배와 건조가 잘 되기 때문이다. 토질 역시 사질 양토로 배수가 잘 돼 감나무 재배에 제격이다. 상주 감은 떫은 맛을 내는'둥시(둥글게 생긴 감 이라는 뜻)'인데 산봉우리처럼 둥글고 소담스럽게 생겼다 해'봉옥'이라 부르기도 하고, 곶감을 깎으면 분이 많이 나 '분시'라고도 한다. 둥시는 탄닌 함량이 많고 물기가 적어 그냥 먹으면 단감에 비해 맛이 떨어지지만 곶감 재료로는 최적이다. 곶감이 되면 떫은 맛은 없어지고 당도가 원래의 두 배까지 증가, 다른 지방 곶감보다 한결 낫다는 것이다.
25번국도로 상주시내를 가로질러 보은 방면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상주 남장마을은 곶감특구로 지정된 전통 곶감마을. 마을 전체가 감나무 숲을 이루며, 집집마다 감 건조대를 갖춘 이곳은 감 건조 작업이 한창인 가을 무렵이면 전국 곳곳에서 관광객이 밀려든다.
●상주특산품
상주시는 2006년 '명실상주'라는 공동브랜드를 개발했다. 시는 인터넷과 한국디자인 진흥원, 조달청 전자시스템(G2B)등을 통해 공동브랜드 개발업체를 공모, '명실상주'브랜드를 탄생시켜 상표 사용기준에 대한 조례 제정, 품질관리위원회 구성, 브랜드 사용 농산물 세부기준 마련 등의 절차를 거쳐 판매에 나섰다.
'명실상주'는 모두 10개 농특산품으로 구성됐다. 쌀·한우·곶감·사과·배·포도·복숭아·오이·새송이·벌꿀 등 상주를 대표하는 농산특품들로, 전체 생산량 중 최고급 품질의 20%에만 부착된다.
'명실상주' 쌀은 예로부터 경상도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이름 높았던 상주의 비옥한 토양에서 청정수로 생산하며, 과즙이 많아 육질이 연하고 당도가 높은 배는 세계 각국에 수출할 만큼 한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맛을 자랑한다. 낙동강의 깨끗한 물과 농약 사용을 줄여 자연친화적 농법으로 재배한 '명실상주' 오이 또한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품이다. '명실상주' 새송이는 자연송이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육질을 자랑하며 빛깔이 진하고 선명해 자연의 풍미기 그대로 살아 있는 '명실상주' 벌꿀도 인기가 높다. 남상주농협 054-531-0814, 상주원예농협 054-531-2385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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