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를 상징하는 도시 이스탄불은 동양과 서양, 이슬람과 기독교라는 이질적인 문화와 역사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신비로운 곳이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이스탄불을 '인류 문명의 살아 있는 옥외박물관'이라고 격찬했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스탄불에는 인류가 이룩한 5천년 역사의 문화 유산들이 살아 숨쉬고 있다. 고대 오리엔트문명부터 그리스·로마 문화, 초기 기독교 문화, 비잔틴 문화, 이슬람 문화의 진수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이스탄불문화원이 터키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 '이스탄불에서 불어온 바람'을 오는 6월 12일까지 경북대미술관에서 개최한다. 터키 대표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터키의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터키 전통 세밀화 미니아튀르, 파피루스 위에 그린 유채화,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의 성질을 이용해 문양을 만들어 내는 터키 전통미술 마블링 등 다채로운 터키 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터키 전통 의상과 도자기, 악기, 화폐 등도 함께 전시된다.
부대행사로 21일 오후 2시 터키의 풍습, 6월 4일 오후 2시 문명의 발상지 터키 중요문화재를 소개하는 문화강좌가 열리고 터키 요리강좌가 5월 27일 오후 2시 열린다. 또 전시를 본 뒤 느낀 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터키 그림 그리기 대회'에 참여한 관람객들을 선발, 선물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053)950-7968.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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