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중국 구랑 대지진

1927년 5월 22일 중국 간쑤(甘肅)성 구랑(古浪)에 리히터 규모 8.0의 지진이 있었다. 당시 4만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졌지만 20여만명이 사망했다는 설도 있다. 리히터 규모 8.0 이상은 거의 대부분의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는 최악의 상황이 된다.

지진 원인으로서 지각 충돌은 '판구조론'에 기반한다. 지구 지각은 12개의 판으로 구성돼 있는데, 문제는 이 판들이 맨틀 위에 떠서 연간 수㎝씩 이동한다는 것.

중국은 히말라야 산맥을 끼고 있는 서부 티베트와 곤륜산맥에 가까운 신강 위구르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했다. 유라시아판과 남서쪽에 놓인 인도판이 서로 밀어내는 힘이 강해 자주 지진으로 이어진다는 것. 전 세계 직하형 지진의 3분의 1이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2003년 신강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268명이 사망했다. 앞서 1976년 7월 탕샨에서 최악의 지진이 발생해 24만여명이 사망했다. 또 1556년 1월 23일 발생한 중국 산시성 지진은 리히터 규모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지진 후 전염병 등의 피해까지 포함해 83만명의 사망자가 발생, 인류 역사상 최대의 희생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1990년 남북예멘 통일 ▶1882년 한미수호통상조약 조인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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