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울렛 쇼핑 노하우]계절 바뀌는 시기 가장 저렴

계절 바뀌는 시기 가장 저렴…금요일 오후 구매 '적기'

'아울렛, 알고 가면 돈'

신제품이 똑같은 가격에 출시되는 백화점과 달리, 아울렛은 쇼핑 노하우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보물'을 건지기도 한다.

아울렛은 일반 신상품과 큰 차이 없는 브랜드 상품을 시중가격 보다 싸게 판매한다는 장점 때문에 불황 속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렛에서 '보물'을 건지기 위해선 아울렛의 개념을 먼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좋다. 통상 의류 신상품은 정상 매장에서 서너 달 동안 정상가로 판매된다. 각 브랜드별로 진행하는 바겐세일이나 백화점 정기세일 기간에는 평균 20~30% 할인 판매되기도 한다. 지금까지 안 팔린 제품들은 다음 시즌 신상품이 들어오기 전까지 매장에 내걸린다.

하지만 시즌 후엔 이월상품이 된다. 보통 여성의류의 경우 30% 정도가 이월상품으로 넘어간다고. 이월상품들은 특가'균일가전 등으로 판매되거나 아울렛이나 쇼핑몰로 넘어가 정상가의 50%도 안되는 가격에 선보인다.

때문에 백화점과 똑같은 브랜드 상품이면서도 훨씬 싼 값에 구입할 수 있는 것. 대신 시즌이 지난 의류가 대부분으로 유행에 뒤떨어질 수 있어 유행타지 않는 아이템 위주로 쇼핑하는 게 좋다.

모다아울렛 차병철 과장은 "아울렛은 시즌 시작 1, 2개월 전에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즉 여름옷은 4월중순~5월초에 상품 선택을 하면 그만큼 폭이 넓다는 것. 겨울옷은 9월면 슬슬 '위시 리스트'를 짜는 것이 현명하다.

※ 이렇게 하면 손해 안본다

1. 옷값이 가장 싼 시기를 노려라

옷이 가장 싼 시기는 옷을 철수할 때. 계절이 바뀌는 시기엔 재고를 남기지 않기 위해 원가 이하로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창고보관비'물류비용보다 원가 이하로 빨리 처리하는 것이 남는 장사기 때문이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에는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2. 매장 진열 요일을 알아둬라

아울렛은 백화점에 비해 물량에 한계가 있다. 때문에 인기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선 물량이 들어오자 마자 아울렛 매장을 찾아야 한다. 대중적인 사이즈는 빨리 동나기 마련이므로 같은 값이면 제품이 들어오는 날 매장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보통 금요일 제품이 대량으로 들어오므로 이날 오후가 쇼핑 적기다.

3. 백화점 할인기간을 노려라

백화점은 보통 1년에 4차례 정기 세일을 한다. 백화점에서 정기 세일을 할 때는 같은 기간 아울렛에서도 브랜드에 따라 10~30% 추가 할인혜택을 준다. 경쟁 차원에서 실시하는 세일을 잘 활용하면 같은 옷을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다.

4. 카드를 활용하라

일부 매장에선 백화점 상품권으로도 쇼핑이 가능하며, 포인트적립카드나 회원카드를 작성하면 추가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5. 꼼꼼히 확인하라

세일 폭이 큰 물건일 수록 교환'환불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제품 구입 때는 흠이나 하자가 없는지 꼼꼼히 점검한다. 아울렛에서 파는 상품 중에는 반품 되거나 흠있는 옷이 섞여 있을 수 있다. 또 철을 여러 번 넘긴 상품들이므로 바느질이나 마무리, 변색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

6. 발품을 팔아라

비슷비슷한 브랜드가 많지만 할인율이 모두 다르므로 무조건 많이 다니면서 가격과 상품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

7. 마음 속 상품, 내일이면 없다

백화점과 달리 아울렛 매장은 상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상품이 있으면 즉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찜해놓고 나중에 오면 물건이 이미 판매됐을 확률이 높다.

최세정기자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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