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내 채석장의 신규 허가를 반대하는 영천시 대창면 조곡리 주민 10여명이 21일 김영석 영천시장을 항의 방문했다. 주민들은 김 시장에게 "영천시가 O산업 채석장의 신규허가에 따른 주민설명회(22일)를 불과 3일 전인 지난 19일에 알리는 등 업체를 비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채석장은 18년째 석산을 개발 중이며 올 연말 허가 만료가 다가오자 내년 1월 5일부터 오는 2023년까지 일대 22만8천㎡의 채석단지 지정을 신청해둔 상태다.
이형수 대창환경보전회 위원장은 "O산업은 그동안 인사 사고를 포함, 수많은 문제를 일으킨 사업장인데 주민생존과 관련되는 신규허가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갑자기 실시하는 이유는 업체 편들어주기"라고 반발했다.
이 위원장은 또 "채석단지가 지정되면 수십개의 업체가 난립해 주민통행 불편과 환경오염, 안전사고 등을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영천시 산림과 관계자는 "영천시에서는 대창면사무소를 통해 주민들에게 이미 다 알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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