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수출효자 '사과·버섯'

사과와 버섯이 경북지역의 '수출 효자'로 떠올랐다. 중화학공업 중심 수출지역인 경북이 농산물 수출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것.

22일 대구세관(세관장 박창언)에 따르면 경북지역 농산물 수출액은 올들어 4월까지 2천497만9천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 전국 평균 증가율(19%)을 웃돌았다.

특히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성으로 육질이 좋고 색깔과 당도가 높은 과일류와 집중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버섯류의 수출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국 생산량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사과와 재배공정의 기계화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버섯은 각각 2004년 이후 현재까지 전체 수출액의 55%, 37%를 경북지역 재배농가에서 수출해 전국 최고 수출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올들어 4월까지 과일류 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 늘어난 243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배와 사과는 각각 154%, 413% 높은 신장세로 전체 경북지역 과일류 수출의 91%를 점유하고 있다. 최대 수출국은 대만으로 사과 수출액의 95%, 배 수출액의 55% 차지했다.

버섯류도 올들어 4월까지 230만9천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 증가했다. 버섯류는 유럽(50%)과 미국(17%) 등 주로 선진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한편, 국가전체의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째 적자를 기록한 반면 지난 4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46억달러, 수입은 13% 감소한 22억1천200만달러로 23억8천8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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