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먹을거리 불안이 커지면서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밥'에 대해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밥을 먹으면 살이 찐다'는 것이 대표적 오해. 농협 대구지역본부는 '쌀에 대한 오해'와 관련, 풀이를 보내왔다.
Q. 밥을 먹으면 살이 찔까?
밥은 살찌지 않는 음식이다. 쌀에 포함된 당질은 우선적으로 에너지 소비에 쓰이기 때문에 밥은 비만의 원인이 아니다.오히려,밥은 곡식을 가루로 만들지 않고 그냥 낟알 상태로 조리해 먹으며, 소화 흡수가 완만하고 인슐린(체지방의 합성을 재촉하는 작용이 있는 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지 않기 때문에 비만 예방에 좋다.
밥은 쌀에 물을 넣고 짓기 때문에 수분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물은 칼로리가 없으므로 전체적으로 밥은 양에 비해 비교적 에너지가 낮고,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음식이다.
밥을 적게 먹고 고지방,고칼로리의 반찬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지만 위에 부담만 준다
Q. 쌀에는 어떤 영양분이 들어 있을까?
질이 좋은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다. 밭의 고기라고 불리는 콩보다도 우수한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그래서 쌀은 최근 들어 우리의 주식으로서만 아니라 비만에 효과적인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밥을 먹을 때는 다양한 반찬과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영양의 균형을 잡아주기 때문에 어린이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Q. 쌀과 밀의 영양분 차이는?
쌀밥은 밀가루로 만든 빵에 비해 인슐린의 분비를 자극하지 않아 살이 찌는 비만을 줄여주고, 혈당량의 급격한 증가를 초래하지 않아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동물실험결과, 쌀 식단이 밀 식단에 비해 콜레스테롤 저하 등 성인병 예방의 효과가 있고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물질이 들어 있어 암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쌀 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함량이 밀가루보다 2배 정도 많아 몸안에서의 이용률도 밀가루보다 높다.
Q.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우리 두뇌는 대단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곳이며 그에 필요한 에너지는 모두 음식을 통해 공급받는 포도당에 의존한다. 활발한 두뇌활동을 위해서는 항상 포도당을 뇌에 보내주어야 하는데 밥을 먹음으로써 전분을 섭취하게 되고 이 전분이 포도당으로 변해 뇌에 보내진다.
아침을 거르게 되면 두뇌회전에 필요한 포도당 부족으로 오전 내내 집중력과 사고력이 떨어지고 심리적인 불안감, 우울, 행동과다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Q. 좋은 쌀 고르는 요령은?
싸라기가 난 쌀이 없어야 하고, 쌀알에 부분적으로 불투명한 흰색이 없어야 한다. 쌀알은 윤기가 있어야 하고 크기도 균일해야 한다. 최근에 도정한 쌀이라면 더 좋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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