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로버트 카파 사망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것은 너무 멀리서 찍었기 때문이다' 1954년 5월 24일, 전설적인 종군 사진기자 로버트 카파가 베트남전을 취재하던 중 지뢰를 밟고 폭사했다. 북베트남 타이빈에서 프랑스 전투 부대원들을 따라 취재중이었던 것.

그는 평생을 종군 사진가로서 전쟁으로 시작해서 전쟁으로 끝나버린 삶을 살았다. 1913년 헝가리에서 태어나 유태인 추방정책에 따라 베를린으로 옮긴 카파는 그곳에서 한 통신사에서 암실 보조로 일하며 포토 저널리즘을 익혔다. 이후 그는 파리에 정착한 후 본격적으로 보도 사진가로 나섰는데 1936년의 스페인 내란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전쟁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당시 그의 가장 유명한 사진은 '병사의 죽음'. 이 사진이 '라이프'지에 게재되면서 하루아침에 유명세를 타게 됐다. 이때 '프리드먼'이란 본명 대신 '로버트 카파'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한다. 이후 중일전쟁, 공습하의 런던, 북아프리카 전선, 시칠리아 공략,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활동했다. 특히 노르망디 상륙작전 사진은 피사체까지 흔들려 정상적인 경우라면 폐기됐어야 했지만 라이프지는 '긴박감이 잘 드러난다'며 게재. 결국 이 사진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의 대명사가 됐다.

▶1844년 모르스 부호 첫 송신 성공 ▶1543년 코페르니쿠스 사망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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