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11라운드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경기는 24일 오후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의 격돌이다. 수원이 리그와 컵대회에서 15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지만 포항이 그 앞길을 막을 능력을 지녀 흥미를 집중시키고 있다.
포항은 최근 5연승으로 수원 삼성의 기세 못지 않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 삐걱거리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쓴 맛을 봤지만 최근 팀 전력이 정비되며 지난해 챔피언의 면모를 되찾고 있다.
데닐손-남궁도 투 톱의 위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하고 가담하는 박원재-최효진의 플레이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최근 5경기에서 포항은 14득점, 5실점으로 뛰어난 공격력을 보이고 있고 수비의 짜임새도 뛰어나다. 수원으로선 포항을 홈에서 맞는 이점이 있지만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수원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포항에 0대1로 패한 빚을 이번에 갚으려 하고 있다. 수원 역시 최근 5경기에서 12골, 6실점으로 좋은 공격력을 보였고 수비 역시 탄탄하다.
득점 감각이 물오른 서동현과 에두는 물론 신영록과 '특급 신인' 조용태의 득점포도 날카롭다. 그러나 수원은 수비의 핵 마토와 주장 송종국, 박현범이 부상 중이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해 어려움이 있지만 수원은 주전 선수층이 두터워 전력의 손실이 크지는 않다.
대구FC는 26일 오후 3시30분 순천 팔마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1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2대4로 패해 타격을 입었던 대구는 이번 주말 경기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으로 인해 휴식기를 가지는 만큼 이번 경기에 총력을 쏟아부을 태세다.
이근호-장남석의 투 톱에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과 득점력까지 보여주고 있는 에닝요, 하대성 등이 공격에 나서고 헐거워졌던 수비진도 다시 나사를 죄고 있다.
전남은 포항과 마찬가지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스트라이커 슈바와 고기구의 날카로움이 살아나고 있고 송정현, 김치우 등이 공격 지원에 나서 대구로선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1라운드 일정
▲24일(토)
대전-울산(15시30분.대전월드컵경기장.대전MBC 생중계)
인천-전북(17시.인천월드컵경기장)
제주-광주(19시.제주월드컵경기장)
경남-부산(19시.밀양종합운동장)
수원-포항(19시30분.수원월드컵경기장.UTV 생중계)
▲25일(일)
전남-대구(15시30분.순천팔마경기장.여수MBC 생중계)
성남-서울(19시.탄천종합운동장.UTV.KBS N.SBS스포츠 생중계)
댓글 많은 뉴스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원희룡 "대통령 집무실 이전, 내가 최초로 제안"…민주당 주장 반박
한동훈 "尹 대통령 사과, 중요한 것은 속도감 있는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