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쯤이면 고속도로에서 초중고 학생들의 수학여행 및 단체여행객들을 태운 관광버스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단체로 운행하는 관광버스들이 바짝 달라붙어 한꺼번에 이동하는 이른바 '새떼 이동'으로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운행까지 위협하고 있다.
대부분 관광버스들이 중간에 다른 차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짝 붙어서 겨우 20m에서 30m 정도만 간격을 두고 달리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렇게 근접해서 운행을 하다가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겨서 앞차가 갑자기 정지하게 되는 경우 고속도로에서는 후속차들과 줄줄이 추돌 사고를 피할 수 없게 되고 대형 인명피해를 불러오게 된다. 특히 단체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전방 시야가 제한되고 행렬에서 이탈하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앞차와 거리를 무리하게 줄여 운행하다 연쇄 추돌 사고로 이어진다.
이러한 연쇄 추돌 사고 예방을 위해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최소한 5대 이상이 한줄로 줄지어 운행할 때에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로 달릴 때 차간거리가 100m라는 기본 운행수칙을 지켜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운행을 해야 한다. 특히 수학여행 등에서 이른바 '새떼 이동'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수학여행 실무지침에서 이를 금지하고 있다.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새떼 이동이 학생들과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에 위협을 주는 행위이며 잘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또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인솔자는 수시로 운전자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관계기관에서도 단속을 제대로 하였으면 한다.
김영문(imaeil.com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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