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두고 후보단일화가 최대변수로 떠올랐다.
후보단일화를 추진중인 수도권의 원혜영,김부겸 두 의원이 24일 원 의원으로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홍재형,이강래 의원 등 비수도권 후보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 의원은 수도권 당선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면서 김 의원과의 단일화 협상에서 우위를 선점, 김 의원으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냈다. 원 의원은 "김 의원의 지지를 바탕으로 44~50석의 지지를 확보해 1차 투표에서 끝낼 수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김 의원은 예비내각제 등 자신의 핵심공약을 원의원이 수용하자 20년 정치적 동지이자 선배인 원 의원에게 양보하고 차기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경선은 현재 원 의원과 홍, 이 의원간의 3파전구도로 짜여지게 됐다. 하지만 비수도권의 두 후보 역시 호남과 충청간의 연대론을 내결고 단일화를 추진중이어서 경선은 양자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충청권을 대표하고 나선 홍 의원이 충청권 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완주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어 단일화 협상은 아직 난항중이다.
원내대표경선과 더불어 손학규 공동대표의 뒤를 이을 인사들의 당권경쟁도 뜨겁다. 당 대표경선에는 정세균 의원과 추미애 당선자,정대철 상임고문이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3파전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당내 지지세가 가장 두터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정 의원은 지난 25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대표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을 강한 야당으로 환골탈태시켜 국민이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는 강력한 수권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반인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추 당선자와 '통합중도노선'을 외치고 있는 정 고문도 원내대표 경선 이후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추 당선자는 '변화와 새출발'을 기치로 내걸고, 전 당원이 변화의 주체로 적극 나서 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정 고문은 경선 출마선언문에 "당의 모든 세력을 중도로 통합하고 승화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불출마쪽으로 기울었던 천정배 의원도 출마여부를 두고 다시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그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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