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대륙붕 8광구(울릉분지)와 6-1광구 북부지역 등 동해 심해저를 무대로 한 유전개발탐사가 시작됐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석유공사와 호주의 심해저 석유탐사 전문기업 우드사이드(Woodside)가 25일부터 동해 심해저의 제8광구와 제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물리탐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탐사는 동해 8광구 및 6-1광구 북부지역 중 그동안 본격적인 탐사가 진행되지 않은 미개척지인, 수심이 1천~2천m 되는 심해저를 첨단 심해저탐사 전문기업인 호주의 우드사이드사가 중점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어서 산유국 진입의 부푼 꿈이 이루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전탐사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국내에 들어온 우드사이드사의 CGG 베리타스(Veritas) 물리탐사선은 오는 7월 말까지 물리탐사를 끝내고, 내년 5월까지 탐사 자료 해석 및 평가 작업을 거쳐 6월부터는 시추위치 선정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탐사시추가 결정될 경우 2009~2010년 중에 시추심도 1천500m 이상 시추 1공을 실시할 예정이다. 외국의 대형 석유탐사기업이 국내 대륙붕에서 탐사를 벌인 것은 지난 1992년 영국 커클랜드사가 철수한 이후 16년 만이다.
지경부는 2006년 8월 해저광구가 설정되어 있지 않은 동해 심해저의 울릉분지에 제8광구를 신설하고 지난해 2월 우드사이드 측에 유전개발 탐사권을 부여했다.
지경부는 "매장 가능성과 구체적인 매장량을 확인할 수 없지만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륙붕에서 메이저급 유전 탐사기업인 우드사이드사가 탐사를 시작해 기대가 크다" 며 "탐사비용은 2천만달러까지는 우드사이드가 전액 부담하고 초과비용은 석유공사가 절반을 부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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