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키아 협력업체 합작회사 GMS, 성서産團에 새 둥지

국내에서 첫 시도되는 노키아 협력사 공동법인인 ㈜GMS(대표 이병우)가 28일 대구 성서산업단지에서 착공식을 갖고 대구에 터전을 마련한다.

GMS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노키아의 휴대폰LCD, 메인보드, 케이스, 표면처리 등의 부품소재 공급업체인 지비엠, 모센, 삼광공업, 대호MMI 등 4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합작회사로 이들 기업은 지난해 연매출 3천300억원에 1천8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부품소재 전문기업이다.

GMS는 성서 옛 삼성상용차 부지 3만9천783㎡에 본사 및 생산공장, 기술개발센터 등을 구축, 내년 말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데 2011년까지 계획대로 1천715억원을 투입할 경우 3조4천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1조3천억원의 부가가치 발생과 1만여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대구시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부품업체들의 합작을 통해 모바일 시장의 아웃소싱 전략변화와 노키아의 경영전략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GMS는 회사설립을 두고 경기, 창원 등지를 검토했으나 고급인력 확보, 협력비즈니스, 모바일 산업환경 등에서 대구가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대구에 공동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모바일 부품소재 글로벌 기업들의 대구투자로 마산-성서-칠곡-구미를 잇는 동남권 모바일 클러스터 구축과 성서단지의 모바일 부품소재 클러스터 조성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GMS 이병우 대표는 "지역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모바일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했고, 이종섭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단말상용화센터장은 "GMS의 출범은 시가 추진중인 모바일 이노벨트 구축의 시발점이 되고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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