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 값이 내렸어요."
라면값 기름값 등 최근 각종 서민 관련 물가가 인상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이 자주 찾는 중국음식점 주인들이 26일부터 자장면 값을 오히려 내리기로 결의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성주지역 중국음식점 대표 10여명은 현재 3천500원인 자장면 가격을 3천원으로 500원 인하키로 결의했다. 이들은 "밀가루값 인상 등의 요인이 있어 올들어 자장면 가격을 500원 올렸지만, 최근 치솟는 물가로 저소득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을 보고 고통분담 차원에서 서민들의 먹을거리인 자장면 값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음식업중앙회 성주지회 박후분 회장은 " 물가가 줄줄이 오르는 마당에 음식값을 내리는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중국음식점 대표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줘 고맙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이를 계기로 다른 음식점에서도 값을 조금이라도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식당을 찾은 이모(59·성주읍)씨는 "모든 물가가 오르는 마당에 자장면 값을 내린다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중국집을 더 자주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물가안정 모범업소에 대한 인센티브를 적극 강구하는 등 서민들의 고통 분담에 애쓰는 업소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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