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동초교와 안동 풍서초교 등 경북 14개 초·중학교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경북도교육청의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공모를 통해 37개교의 신청을 받았고 최근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 가운데 14개교를 뽑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정 학교를 보면 연구시범학교에 ▷경주 양동초교 ▷안동 풍서초교 ▷영주 문수초교 ▷영주 봉현초교 ▷의성 안평초교 ▷청송 파천초교 ▷청도 남성현초교 ▷청도 덕산초교 ▷예천 용문초교 ▷봉화 소천중 ▷울진 기성초교 ▷울릉 천부초교 등 12개교이고 문경 호계초교(초빙교장제 지원), 상주 내서중(재정만 지원) 등이다.
앞으로 이들 학교는 3~5년간 통폐합이 유예되고 각 학교당 일정 부분의 행정·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도서관 현대화 사업이나 과학실험실 현대화 사업, 급식비 지원 등 도교육청의 각종 사업에 우선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도 부여된다.
도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과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신청 학교 수가 많아 선정 기준을 학생 수가 35~55명 사이의 비교적 작은 학교로 잡았고 각 시·군 안배 등도 고려했다"며 "11월 중으로 지원 학교들을 중간평가해 추가나 차등 지원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은 학교 가꾸기 사업은 도교육청이 기존의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에 대한 획일적인 통폐합이 부작용과 반발이 큰 것으로 판단, 올해부터 소규모 학교 중 학생수를 늘릴 가능성이 높은 학교를 매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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