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일희 이사장, 계명대 총장 컴백? 고사?

신임 계명대 총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가 27일 낮부터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신일희(68·사진) 계명대 학교법인 이사장의 총장 컴백 여부에 학내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장 복귀하나?

신 이사장의 총장 복귀를 주도하고 있는 층은 총동창회와 명예·원로교수, 동산의료원 등이다. 이들은 신 이사장이 초대 총장부터 지난 4~7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대학 발전기금 조성, 학교부지 마련과 건물 증축, 입학정원의 증가와 종합대학 면모 확립, 국제화 프로그램 추진 등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남달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성서캠퍼스시대를 열었던 신 이사장의 추진력이 현재 지지부진한 동산의료원 성서 이전 문제와 대명동캠퍼스 활용문제에 따른 대구시와의 의견 조율 등 산적한 현안해결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계명대 한 관계자는 "계명대가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사회의 강력한 후방지원이 필요한 시점인데, 그런 지원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은 신 이사장밖에 없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사할 가능성은?

신 이사장은 26일 총장 컴백설과 관련,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제는 나이도 있고, 젊은 분들이 맡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동안 수차례 (총장 복귀에 대해) 고사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이사회 무기명 투표를 통해 총장으로 선임이 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이사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으로 선임되더라도 고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만약 이사회에서 신임 총장으로 선임된 그가 총장직을 고사할 경우 총장 선임 문제는 2차 이사회가 열리는 6월로 넘어가게 된다. 하지만 학교법인 계명기독학원 한 관계자는 "신 이사장이 고사를 하더라도 2차 이사회에서 다시 선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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