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방재산업 클러스터' 지정…수兆원 시장 선점 호기

대구가 지식경제부로부터 '방재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돼 방재 및 국방로봇 분야에서 지역이 신산업을 창출하고 수조원에 이르는 시장 선점의 기회를 맞았다.

박광길 대구신기술산업본부장은 27일 "대구가 방재산업 클러스터로 최근 공식 지정돼 정부가 국방로봇 및 방재산업을 본격 추진키로 해 시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추진 중인 방재산업 육성이 범정부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방재산업 클러스터 지정으로 우선 국비 등 40여억원의 R&D 및 클러스터 구축 비용이 지원된다. 대구시는 이보다는 정부로부터 '방재산업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이번 클러스터 지정을 계기로 경북도와 연계해 초광역 클러스터 및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방, 산업분야에서 지역 신성장 산업 육성·발굴은 물론 국부창출로 연결시킨다는 구상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의 공공원천기술센터와 포항 포스텍 R&D, 경북대 등 연구·인프라를 연계하고 테크노파크 중심의 R&D 클러스터, 대구·경산·영천권의 국방산업 인프라와 제조업 기반과 바이오센서·IT·기계금속기반을 연계시켜 방재·안전·국방로봇을 집중 육성시킨다는 것.

대구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은 이미 다양한 사업아이템을 구상해 놓고 있다. DGIST를 중심으로 바이오 디펜스(Bio Defense)와 스마트 더스트(Smart Dust),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biquitous Sensor Network)를 응용한 '안전 서비스망(Safety Service Framework)' 기술개발과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시는 또 안전·방재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지역 대학과 연구소를 통해 육성 분야를 발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난방재 및 국방로봇 기술(사람이 갈 수 없는 위험지역에 로봇 투입) ▷나노 소재를 통한 난연성 소재 개발(지하철 등에서 화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소재) 등이 사업 대상이다.

박광길 본부장은 "대구시 방재산업 클러스터는 다른 지역의 자연재난 복구·응급처치와 차별한 국방로봇 육성과 산업창출을 목적으로 한 신성장 동력산업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대기업 유치를 통해 수조원에 이르는 방재산업을 선점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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