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개국을 다닌 외교관이 기행 에세이를 냈다. 지은이는 관광여행이 아니라 국가의 이익, 국가 사이의 이해와 협조를 염두에 두고 여행했다. 그래서 이 책은 보통 기행문과 다르다. 일반적인 기행문이 오감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 이 책은 역사, 철학, 지리학, 심리학, 정치적 문제 등을 바탕으로 세계 각 지역을 살핀다. 때로는 여행지의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상황을 통해 국내를 반추하고, 때로는 국내의 상황을 통해 여행지를 다시 살핀다.
정확한 관찰과 해박한 배경지식, 각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책이다. 유려한 문체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외교통상부 부대변인인 지은이는 "더 많은 젊은이들이 넓은 세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하며 이 글을 썼다"고 밝혔다. 298쪽, 1만2천원.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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