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현대음악 작곡가로 알려져 있는 작곡가 김순남이 1917년 5월 28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린시절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운 그는 경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 일본 동경국립음악학교와 동경제국음악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이때 일본인 스승 하라 다로나의 영향을 받아 러시아 국민주의 음악의 기법을 받아들여 작곡했다.
1942년 귀국, 조선음악가동맹 작곡부장 겸 중앙집행위원을 역임했다. 해방직후 조선음악건설본부를 결성해 첫 해방가요인 '건국행진곡'을 작곡했으며, 일제잔재청산과 진보적 민족음악 건설을 주장했다. 이후 남로당에 가입하는 등 정치활동을 하면서 '인민항쟁가'를 작곡해 대중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체포령이 내려 도피하다가 1948년 월북했다.
월북 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 제1기 대의원을 지내면서 '빨치산의 노래' '승리의 깃발' 등을 작곡했다. 그러나 북한에서도 반동으로 몰려 창작을 금지당한 채 공장노동자로 전전하다가 1983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작품집으로는 '산유화' '자장가' 등이 있고 기악곡으로는 '교향곡' '피아노 3중주' 등이 있다.
▶1908년 추리소설가 이언 플레밍 출생 ▶1964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창설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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