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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 불법 상가, 내달 1일부터 사라진다

▲ 하회마을 입구에 조성된
▲ 하회마을 입구에 조성된 '하회마을관광지'. 안동시는 다음달 1일부터 마을 내 상가들을 이곳으로 이전한다. 안동시청 제공

안동 하회마을의 불법 상가들이 다음달 1일부터 사라진다.

안동시는 1997년부터 140억원을 들여 하회마을 입구에 18만4천㎡ 규모의 하회마을관광지 조성에 나서 최근 이를 완료했다. 이곳에는 하회마을 관리사무소와 화장실, 전통상가, 기념품 판매장 등 전통한옥과 초가집 형태의 건축물이 들어서 하회마을 원형을 보존하는 것은 물론 마을 내 불법 상행위가 사라지게 된 것. 또 42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도 마련됐다.

그동안 하회마을은 세계문화유산등재의 가장 큰 걸림돌로 마을 내에서 수십년째 상행위를 일삼아 온 식당 등 상가들이 전통마을의 원형을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무질서한 전봇대와 전선도 지중화사업으로 말끔히 단장됐다.

안동시 하종화 국가문화재 담당은 "집단 상가시설의 설치로 관광객들의 편의와 상인들의 이익 증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하회마을의 원형 보존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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