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양반쌀에 이어 안동잡곡과 한과·누룽지 등 지역 농·특산물이 미국에 첫 수출돼 미국인들의 밥상에 오른다.
안동시와 와룡농협은 27일 와룡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김휘동 안동시장과 지정걸 와룡농협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수출길에 오를 잡곡류 등 지역 특산물 선적 기념식을 갖고 부산항을 통한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뉴욕 등 미국 동부지역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이게 되는 지역 특산물은 와룡농협이 '친정나들이'라는 브랜드로 출하하고 있는 기장·차수수·노란차좁쌀 등 1천500만원어치의 잡곡류 7종 5t과 풍산한과·단무지·국화차·고춧가루·누룽지 등 20여t.
와룡농협은 그동안 연간 80여t의 기장을 비롯해 30여종의 잡곡 500여t을 전국 학교급식과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판매해 왔다. 농협은 이번 첫 선적을 계기로 연간 3~5차례 수출을 더 확대하고 안동시의 포장재 및 물류 지원에 따른 고품질화로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한편 안동시는 지난 2월 ㈜경북통상을 통해 안동 양반쌀 20t을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내놓았으며, 사과와 산약 등 품목에 대한 수출도 협의 중이다.
이승철 와룡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장은 "잡곡류의 미국 수출은 국내에서도 이번이 첫 사례로 대만과 유럽 등지로 수출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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