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I 진정…"사육농·음식점 살리자"

"닭고기·계란 안심하고 드세요"

▲ 이정백 상주시장과 직원들이 시청 구내식당에서 닭고기 시식회를 열고 있다.
▲ 이정백 상주시장과 직원들이 시청 구내식당에서 닭고기 시식회를 열고 있다.

최근 보름 이상 조류인플루엔자(AI ) 의심사례 추가 신고가 없어 AI 파동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대구경북의 각 기관단체들이 닭고기·계란 소비촉진 캠페인과 시식 행사를 잇따라 열며 사육농가와 음식점 되살리기에 나섰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신상철 대구교육감, 김형렬 수성구청장 등 대구시내 각 기관단체장과 관계자 등 80여명은 28일 오후 7시 대구 수성구 들안길 모 삼계탕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시민들에게 닭고기 소비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대구 동구청도 26일 오후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에서 이재만 구청장 등 직원과 식품위생 관계자 40~50명이 닭고기 시식회를 가졌으며, 29일에는 갓바위 집단시설지구에서 500여명이 참석하는 닭·오리고기 시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대구시의사회는 30일 대구시내 한 식당에서 40여명의 임원과 의사들이 모인 가운데 '익혀 드시면 정말 안전합니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삼계탕 시식행사를 가진다.

다음달 도민체전을 앞둔 영천에선 시의회가 23일 임시회 폐회 후 의원과 사무국 직원 등 50여명이 인근 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 식사를 했으며, 농협중앙회 영천시지부도 닭고기를 매주 2회 고정메뉴로 정하고 27일 닭요리 시식회를 가졌다.

찜닭의 본고장 안동에서는 22일 안동성소병원 소속 의사와 직원들이 안동시청 공무원과 시의회 의원, 축산관련 단체 임직원 등 150여명이 합세한 가운데 구내 식당에서 닭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가졌다.

전국 최대 규모 육계 생산단지인 상주에서도 이날 이정백 시장과 전 직원들이 시청 구내식당에서 두번째 닭고기 시식행사를 열었다.

성주군도 26, 27일 이틀간을 '닭·오리고기·계란 소비촉진의 날'로 정하고 군청 직원과 농민·축산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닭백숙과 삶은 계란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의성군은 28일 낮 200여명의 직원들이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을 나눠 먹었으며, 농협중앙회 의성군지부도 30일 닭고기 시식회를 연다.

청송군은 닭백숙 식당가가 밀집한 달기약수탕과 신촌약수탕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닭고기 소비촉진에 나섰고, 경산시와 예천·청도군 등 경북도내 대다수 시군과 기관단체에서도 닭고기 먹기와 계란 소비운동에 나서,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심리 때문에 폐업 위기에 처한 사육농가와 요식업소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사회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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