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양화가 송선일씨의 6번째 개인전과 남금우 계명대 시각디자인과 교수의 9번째 개인전이 6월 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 B 전시실에서 열린다.
송선일 작가는 '기억 저편'이라는 주제 아래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풍경을 변형된 캔버스 위에 강렬한 터치로 풀어 놓은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앞두고 "또 다른 작품 세계로의 출발"이라는 의미 있는 말을 했다. 그는 그동안 자연을 소재로 한 구상 작품을 통해 서정성 가득한 그리움을 이야기했지만 이번에는 기다림과 희망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꺼내들었다. '기억 저편'에 있는 기억들은 단순한 일상의 흔적이 아니라 작가 자신이 찾고자 하는 유토피아를 의미한다.
작품들은 한결같이 강렬한 푸른 색채가 화면을 지배하고 있다. 푸른색은 기억 속 세계를 나타내는 하나의 장치이며 작품에 등장하는 참새, 소국, 소라 등의 소재는 기다림과 희망을 완성하는 매개체다. 동양적 감성이 묻어나는 정겨운 풍경들과 강렬한 색감으로 시선을 잡아끄는 몽환적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남금우 교수도 디자인 중심의 작품에서 벗어나 암각화의 조형성을 재발견한 실험적인 작품을 내놓았다. 암각화의 여러 문양들이 한지, 석판 위에서 새로운 조형언어로 재탄생한 일러스트 작품 30여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053)420-8015.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