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돈이 보인다]변화와 유행

고객인 50대 초반의 남성이 5년 넘게 사용한 것 같은 오래된 휴대전화기를 들고, "앞으로도 5년은 끄떡 없을 것"이라며 웃음을 보이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이 멀쩡한 휴대전화기를 수시로 바꾸는 것을 보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아들로부터 문자 보내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고도 했다.

'변화가 나를 변화시키기 전에 내가 먼저 변하라'는 말이 있다. 매일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속에서 나는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가? 변화가 아닌 단순한 유행에 우리는 휩쓸리고 있지는 않은가?

몇년 전부터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투자 패러다임이 변했다. 펀드 투자 열풍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많은 사람들은 펀드 투자를 과거 은행권의 예·적금과 같이 원금 손실은 없으면서도 고수익을 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착각하고 있다.

투자로의 변화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하나의 큰 변화이다. 저금리와 고용불안, 저출산과 인구고령화가 맞물린 대세이다. 투자는 은행에서 확정 이자를 주는 확정금리형 상품이 아니라 투자 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실적배당' 상품이다. 즉 투자와 시장사오항 변화에 대해 각자가 감당해야 할 책임이 늘어난다는 얘기이다.

한 전문가는 투자에서의 꼭 지켜야 할 원칙으로 '立(세우고), 分(나누고), 學(살핀다)'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원칙1 立(세워라!)=개인의 투자 목표는 크게 주택 마련, 교육비, 노후생활 대비로 압축된다. 투자에 앞서 먼저 목표를 수립해야만 달성할 목표에 맞춰 적절한 상품과 투자기간 등의 전략을 세울 수 있으므로 목표 수립이 투자의 첫걸음이다.

원칙2 分(나눠라!)='달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증시의 오래된 격언은 투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투자 상품을 나누라고 해서 단순히 투자 상품이나 대상수만 많아서는 의미가 없다. 위험과 기간에 따른 배분을 동시에 가져가야 하는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원칙3 學(살펴라!)=운용보고서, 국내외 경제 및 주식시장 상황, 환율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 운용보고서만 잘 살펴보아도 펀드가 어떻게 운용되는지, 계속 투자해야 할 지 등을 판단할 수 있다. 보고 판단하는 문제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주변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단순한 유행이 아닌 변화에 나를 변화시키자. 대신 기준과 원칙을 갖고 변화해야 한다.

●전문가 추천상품 한가지

▶이머징 다이나믹 펀드=브릭스 국가는 물론 높은 투자가치가 기대되는 핵심 이머징 국가를 추가해 최적의 투자국가 구성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GDP성장률 등 세계 경제의 주역으로 도약하고 있는 잠재력이 큰 국가(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한국·남아공·멕시코·터키·헝가리 등)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자체 계량적 평가시스템을 이용, 상승과 하락 가능성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국가별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위험관리를 하고 있다. 올 1월7일에 설정됐으며, 선취수수료는 1%, 총보수는 2.06%이다.

위드VIP자산관리 노경우 대표(053-746-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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