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자동차산업의 규모는 1천조원, 그러나 식산업은 4천800조원에 달한다. 5배나 큰 셈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고급 한식당이 사라지고, 비싼 해외 브랜드 중심의 수입형 외식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KBS스페셜(1TV)은 6월 1일 오후 8시 '스시, 톰양쿵 그리고 김치'를 방송한다. 아시아 음식 중 대표적으로 세계화된 스시와 톰양쿵을 통해 자국의 식자재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 개발하는 일본과 태국의 움직임을 생생히 담았다.
스페셜팀이 찾은 세계 최대의 수산시장 '스키지'. 그 곳에서는 매일 일본의 신선한 어류가 전 세계에 수출된다. 홍콩에 있는 스시전문점 '이타마야 스시'에서도 매일 일본에서 공수해오는 생선들을 사용하고 있었다.
일본 니가타현의 농부 다마키씨. 그는 최고급 쌀인 고시히카리 쌀을 생산한다. 2007년 쌀의 소비가 줄어들면서 35%나 떨어진 수매가격으로 위기를 맞았던 그는 그 위기를 대만 수출로 모면했다. 대만 쌀보다 일본의 쌀 가격이 6배나 비싸지만, 대만의 스시집들은 수분이 풍부하고 질 좋은 일본쌀을 수입해간다. 스시의 세계적 붐은 일본의 농·어촌에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세계 3대 수프로 손꼽히는 태국의 톰양쿵. 세계 최대 규모의 새우전문 수산시장 '탈레타이'. 태국 최대의 세계적 기업들이 자리 잡은 그 곳에서는 엄청난 양의 새우가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었다. 태국의 수산업 발전에는 '톰양쿵'으로 대표되는 태국의 음식 세계화가 있었다.
최근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식자재 수출 상황을 통하여 한식의 세계화, 산업화 가능성을 모색해 본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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