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명산. 히말라야에 위치한 세계에서 여섯번째로 높은 해발 8,201m의 초오유(cho-oyu)봉 정상에 구미 시민 8천201명의 소원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묻는다.
구미시와 구미시체육회는 시승격 30주년을 기념하고 구미를 세계속의 명품도시로 거듭나도록 하자는 뜻에서 구미시산악연맹(회장 장상환) 주관으로 이 소원 캡슐을 히말라야 초오유봉에 묻었다가 20년 후 구미시 승격 50주년 기념일에 맞춰 되찾아와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9명의 초오유봉 원정대는 구미시산악연맹의 순수 회원들로 구성되는데, 지방자치단체의 산악회원들이 자체 원정대를 구성해 8000m급 고산 등반에 나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어서 의미가 더욱 깊다.
구미시산악연맹에 따르면 "올해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구미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국가산업 5단지 조성 등으로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도전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를 세계에 널리 알리자는 뜻에서 '구미시 승격 30주년 기념 초오유봉 원정대'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47일간 대장정에 나설 원정대는 초오유 높이에 해당하는 8천201명 구미 시민의 소원지를 캡슐에 담아 정상에 묻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맹은 내달 1일부터 8월 20일까지 캡슐에 소원지를 담을 희망자를 접수(054-444-8848)한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일등 구미의 자긍심과 도전 정신을 드높이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성공 등정을 기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구미시산악연맹의 송준교 회원은 지난해 6월 엄홍길 대장과 함께 히말라야 로체샤르(8,400m) 등정에 나서 구미시 깃발(사진)을 히말라야에 처음 휘날렸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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