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토지 공시가격이 평균 10.05% 상승했으며 대구와 경북은 각각 8.45%와 5.55% 오른 것으로 나타나 토지 소유자들의 세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
또 수도권과 지방의 땅값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면서 대구지역 전체 지가 총액이 서울의 9%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30일 재산세와 종부세 등 토지 보유세의 과세표준이 되는 전국의 토지 2천955만필지에 대한 개별 공시지가(1월 1일 기준)를 시장·군수·구청장이 31일자로 공시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볼 때 공시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인천으로 17.61% 상승했으며 서울(12.36%)과 경기(10.87%) 지역이 뒤를 이어 수도권 땅값이 지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5.14%), 도지역에서는 전북(3.98%)이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구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 동성로 2가 174번지 대구백화점 부지로 1㎡당 가격이 2천50만원을 기록했으며 최저가 지역은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산 135의 1번지로 1㎡당 166원이었다.
경북은 최고가 지역이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의 12 개풍약국 부지로 1㎡당 1천100만원이었으며 최저 지가는 영덕군 지품면 복곡리 산 87번지로 1㎡당 땅값이 74원이었고 특수 토지로 분류된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676의 4 온천공 부지(광천지)는 1㎡당 2천730만원으로 평가됐다.
필지별 가격을 보면 대구는 전체 46만1천500여필지 중 1억~5억원 이하가 13만1천필지로 가장 많았으며 5천만~1억원 이하 필지가 12만6천필지로 나타났다. 경북(411만5천필지)은 1천만원 이하가 246만1천여필지로 전체의 50%를 넘었다.
또 대구에서 공시 가격이 상승한 곳은 전체 필지의 72%, 경북은 59%였으며 지난해와 동일한 필지는 대구 23.7%, 경북 35%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전국 개별 공시지가 합계가 3천226조원에 달해 처음으로 3천조원을 넘어섰지만 전체 필지의 18%에 불과한 수도권 지가 총액이 2천135조6천여억원으로 전국 땅값의 66%를 차지했고 대구 지가 총액은 95조6천244억원, 경북은 107조6천327억원으로 대구 땅값이 서울(1천18조2천85억원)의 9.4%에 불과했다.
한편, 토지 소유자들의 세부담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가 상승에다 재산세 과표가 60%에서 65%로 오르고 3억원 이상 토지에 대해 부과되는 종합부동산세도 과표가 80%에서 90%로 상향됨에 따라 보유세가 대구는 15%, 경북은 10%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이며 종부세 대상자는 20% 이상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개별 공시지가는 토지 소유주에게 우편으로 통지되며 시·군·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도 가능하며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을 경우 6월 한달간 시·군·구에 정정을 요구할 수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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