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학교운영위원장 연합회장 강희락씨

"엄청난 사교육비 투자로 부모들의 허리가 휘는 교육 현실과 냉난방·급식소·화장실 등 열악한 교육시설 등 교육현장의 문제를 학부모의 입장에서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최근 경북도 학교운영위원장 연합회장으로 선출된 강희락(49·구미여중 운영위원장)씨의 각오다. 경북도 연합회장은 경북도내 23개 시군의 학교운영위원장 연합회장들이 선출하며 임기는 1년.

강 회장은 "교육환경 및 시설도 문제가 많지만 요즘 경제가 어렵고 가정 붕괴가 늘어나 급식을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당국의 보조금은 턱없이 부족해 밥을 굶는 경우가 많다는 것. 따라서 우선 도내 23개 시군별로 결식 학생들을 돕기 위한 대대적인 모금 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강 회장은 또 "도내 23개 시군의 학교운영위원장 연합회장이 참석하는 모임을 분기별로 열어 토론을 통해 교육예산 확대와 장학기금 조성 등 교육 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연합회장들의 교육 연수를 강화해 교육에 대한 안목을 넓히는 데 힘쓰겠다"고 역설했다.

강 회장은 "교육 전문가들이 많은 만큼 연합회는 교육의 수요자로, 학부모의 대변자로서 교육환경 개선 등 주어진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구미 원평동에서 구미주유소를 경영하는 강 회장은 착실한 천주교 신자로 구미 원평성당 사목평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경찰서 청소년선도위원과 교도소 교정위원 등도 맡아 지역사회의 궂은일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2001년 금오공대에 입학, 경영학 학·석사 학위를 받는 등 만학의 꿈을 키우고 있기도 하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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